두통은 아이들에게도 흔한 질환 중 하나입니다. 일차성 두통(편두통/ 장성두통)은 특별한 원인 없이 스트레스나 수면부족 등의 이유로 나타 나며, 주기적인 구토나 복통을 동반할 수 있습니다. 보통 충분한 휴식 및 수면을 취하면 대부분 호전됩니다.
반면 이차성 두통은(외상/감염/혈관질환) 근시, 축농증, 귀나 치아 이상 등 다른 질환으로 발생 하며, 원인을 치료하면 완화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뇌수막염, 뇌종양, 뇌염 같은 심각한 질병의 징후일 수 있어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
아이들은 성인처럼 두통의 위치나 강도를 정확히 표현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만 5세 미만의 아이들은 이유 없이 짜증을 부리거나 복통을 호소하는 등 다양한 방식으로 두통을 표현할 수 있어 부모님들은 이를 소화기질환으로 오해할 수 있습니다. 다음과 같은 경우, 세밀한 관찰과 함께 진료가 필요합니다.
부모님들은 두통이 있다고 하면 뇌질환을 먼저 의심하여 CT/MRI 촬영을 원하시는 경우가 많습니다. 다른 곳에서 촬영을 했지만 원인을 찾지 못하는 경우도 흔합니다. 정확한 진단을 위해서는 소아 전문의의 진단 아래 두통의 발생 시간, 빈도, 위치, 강도 등 상세한 병력 청취와 신체검사가 중요합니다. 중증 질환 가능성이 높은 경우에는 영상 검사를 실시하는 것이 좋습니다.
두통은 삶의 질을 떨어뜨리기 때문에, 급성으로 나타나는지, 반복형 급성인지, 만성적으로 지속되는지, 만성 비진행형인지 등을 구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비약물 요법이나 약물 요법을 활용하면서 두통을 유발하는 원인인자를 찾아 점차 줄여나가는 것이 필요합니다. 소아기에 두통이 자주 발생할 수 있으므로, 부모님들은 관련 지식을 미리 숙지해두는 것이 좋습니다.